재택근무8 40대의 손목을 지키는 법: 버티컬 마우스와 텐키리스 키보드 이야기 옆으로 누운 마우스를 처음 봤을 때미팅차 들른 어느 사무실에서 이상하게 생긴 마우스를 처음 봤어요. 벌써 몇 년 전 일이에요. 마우스가 옆으로 세워져 있는 모양이라, 처음엔 책상 위 장식품인 줄 알았어요. 상대방이 그걸 쥐고 일하는 걸 보고 솔직히 속으로 웃었어요. 저런 걸 왜 쓰나, 쓸데없이 요란하게 생긴 물건 아닌가 싶었거든요. 미팅 중간에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그분은 손목 때문에 고생을 좀 하고 나서 바꿨다며 담담하게 말했어요. 한 번 아파보면 알게 된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그때는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버티컬 마우스(Vertical Mouse)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도 그날이었어요. 손목 보호용이라는 설명을 듣고도 별 감흥이 없었어요. 그때 제 손목은 멀쩡했고, 마우스는 그냥 클릭만 잘.. 2026. 4. 16. 아침에 일을 시작하지 못하던 문제를 푼 방법 아침 의식을 만들어보려 했어요낯선 도시에서 일을 시작하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려면 아침 이야기부터 해야 해요. 창밖에 처음 보는 거리가 펼쳐져 있으면 노트북을 여는 게 잘 안 돼요. 저는 이 문제를 루틴으로 풀어보려고 했어요. 앉기 전에 정해진 순서대로 몇 가지를 하면 뇌가 일할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었거든요. 그래서 순서를 만들었어요. 세수를 하고, 가볍게 몸을 풀고, 오늘 할 일을 떠올리고, 물을 한 잔 마시고 앉는 식이었어요. 처음 며칠은 그럴듯했어요. 순서대로 하고 앉으니 뭔가 준비된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기분이 오래가지 않았어요. 두 주쯤 지나니 순서를 다 밟고 앉아도 화면 앞에서 멍하니 있는 날이 생겼어요. 준비만 끝나고 정작 일은 시작되지 않는 거예요.준비 단계가 늘어.. 2026. 4. 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