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생산성 (Productivity)26 만료일을 적지 않은 프로모션 광고 천 달러에 만들어드립니다웹사이트 제작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 낸 광고 문구가 그거였어요. 천 달러에 만들어드립니다. 프로모션이라는 말도 붙였어요. 그때 저는 이 일로 이름이 알려진 것도 아니었고, 보여줄 만한 작업물도 몇 개 없었어요. 가격 말고는 내세울 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효과가 있었어요.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몇 달 만에 손이 부족할 만큼 일이 들어왔어요. 그 시기에 만든 사이트들이 나중에 제 포트폴리오가 됐으니, 그 선택 자체는 지금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광고에는 한 줄이 빠져 있었어요. 언제까지인지가 없었어요. 프로모션이라고 써놓고 끝나는 날을 정하지 않은 거예요. 그때는 그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요. 일이 들어오는 게 급했지 언제 끝낼지는 생각할 겨를이.. 2026. 7. 22. 한 달이면 될 줄 알았던 프로그램이 일 년이 된 이유 이삿짐 견적 프로그램 하나만 만들어달라는 부탁미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일하던 때였어요.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프로그램 개발 의뢰를 받았어요. 이삿짐 견적을 계산해 주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짐의 종류와 양, 이동 거리 같은 걸 입력하면 견적이 나오는 구조라고 했어요. 설명만 들었을 때는 계산 로직 몇 개와 입력 화면 하나면 되겠다 싶었어요. 짐이 몇 개인지 넣고 거리를 곱하면 금액이 나오는, 어렵지 않은 구조로 보였거든요. 의뢰한 지인도 마찬가지였어요. 간단한 거니까 금방 되지 않겠냐고 했고, 저도 그 말에 동의했어요. 아는 사이니까 가격도 편하게 매겼어요. 정식으로 받을 금액보다 한참 낮은 액수를 불렀고, 기간은 한 달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봤어요. 견적서라고 할 것도 없이 간단한 내용만 정리해서 .. 2026. 7. 20. 멀티태스킹을 끊고 알게 된 것: 프로젝트 두 개를 동시에 굴리다 배운 몰입의 효율 프로젝트 두 개를 동시에 맡았던 시절혼자 일하기 시작하고 몇 년쯤 지났을 때의 이야기예요. 그동안 일이 끊길까 봐 늘 불안했는데, 어느 달에 프로젝트 문의가 두 건이 거의 동시에 들어왔어요. 하나는 진행 중이던 웹사이트 리뉴얼이었고, 다른 하나는 새로 들어온 온라인 예약 시스템 구축이었어요. 일정이 겹친다는 걸 알면서도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혼자 일하는 사람에게 일감 두 개는 곧 몇 달치 생활비였으니까요. 오전에는 이쪽, 오후에는 저쪽, 이렇게 하루를 반으로 나눠서 쓰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계산했어요.처음 일주일은 계획대로 되는 것 같았어요. 오전에 리뉴얼 작업을 하다가 점심을 먹고 예약 시스템으로 넘어갔어요. 스스로가 꽤 유능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두 개의 일을 동시에 굴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 2026. 7. 17. 완벽주의를 버리고 80%에서 먼저 보여주는 법: 1인 기업가의 프로젝트 완성 전략 미국에 자리 잡으며 더 심해진 완벽주의예전에 미국에 처음 건너와 현지 로컬 비즈니스의 첫 웹사이트 개발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이야기예요. 저는 원래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었는데, 타지에서의 생존이 걸린 첫 작업이라 그 강박이 유독 심했어요. 여기서 인정받지 못하면 다음 일도, 미국 정착도 어려워질 거라는 불안이 항상 밑에 깔려 있었어요. 그래서 버튼의 둥근 모서리 반경, 모바일 화면의 1픽셀 오차까지 몇 번이고 다시 들여다봤어요. 문제는 완벽한 결과물이라는 게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거의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다시 확인하면 또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보였고, 그걸 고치려고 손을 대면 주변 레이아웃까지 같이 틀어져서 고쳐야 할 부분이 더 늘어났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수정의 반복이었어요.돌이켜.. 2026. 7. 15. 하루 10개 구글 미트 회의를 소화하는 법: AI 회의록과 3분 정렬 루틴 하루 최대 10개 화상회의, 절반이 사라지던 시간하루에 구글 미트(Google Meet) 화상회의를 평균 5개 잡아요. 팀 미팅 3개, 클라이언트 미팅 2개. 바쁜 날은 두 배로 늘어요. 팀 미팅 5개에 클라이언트 미팅 5개, 하루에 10개까지 가는 날도 있어요. 그 많은 미팅을 소화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해요. '이 미팅, 정말 필요한 대화가 있었나?' 화면을 끄고 나서 정작 기억에 남는 게 없을 때가 있어요. 1시간짜리 미팅인데, 실질적인 논의는 20분 남짓이었던 거예요.시간을 잡아먹는 주범을 찾아보니 답이 하나로 좁혀졌어요. 미팅이 시작되고 나서 지난 회의 내용을 다시 설명하는 데 드는 시간이었어요. 누군가 "저번에 어디까지 얘기했죠?"라고 물으면서 미팅의 흐름이 처음부터 끊.. 2026. 7. 10. 하루 수백 통 이메일에서 벗어난 방법: 1인 기업가의 지메일 제로 인박스 전략 하루 수백 통의 이메일, 인박스가 무덤이 되던 시절1인 기업가로 일하다 보면 하루에 받는 이메일 수가 생각보다 훨씬 많아요. 뉴스레터, 광고 메일, 자동 알림, 거래처 메일, 클라이언트 문의까지 쌓이다 보면 하루에 수백 통이 인박스에 들어와요. 처음에는 그냥 쌓아두고 나중에 한꺼번에 보면 되겠지 싶었어요. 그런데 그 '나중에'가 결코 오지 않더라고요. 읽지 않은 메일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어느 순간부터는 인박스 자체를 열기가 두려운 상태가 됐어요.그 대가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돌아왔어요. 1년을 준비하며 기다리던 2만 달러짜리 업무 계약 요청 이메일이 있었어요. 그 메일이 인박스 어딘가에 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마감일이 지난 다음 날이었어요. 이미 계약 기간이 종료된 뒤였어요. 시도조차 해보지.. 2026. 7. 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