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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2

약속 시간에 30분을 혼자 앉아 있었어요: 나라마다 다른 시간 감각 약속 시간에 30분을 혼자 앉아 있었어요새 도시에 도착하고 얼마 안 됐을 때 현지에서 알게 된 분들과 만나기로 했어요. 저녁 7시에 어디서 보자고 정했고 저는 5분 전에 도착했어요. 늘 그렇게 해왔으니까요.그런데 7시가 지나도 아무도 안 왔어요.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났어요. 제가 장소를 잘못 알았나 싶어서 메시지를 다시 확인했어요. 맞았어요. 30분쯤 지나서 한 분이 왔고 그 뒤로 한 명씩 도착했어요.늦어서 미안하다는 말은 없었어요. 화가 났다기보다 당황스러웠어요. 제가 뭔가를 잘못 이해했나 싶었어요. 실제로 잘못 이해한 게 맞았고요.그날 제일 신경 쓰였던 건 30분이라는 시간이 아니었어요. 혼자 앉아 있는 동안 가게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었어요. 자리를 잡아놓고 아무도 안 오는 사람처럼 보일.. 2026. 8. 26.
오사카에서 신발이 젖은 채로 하루를 보냈어요: 날씨가 일정이 된 뒤 오사카에서 첫날 흠뻑 젖었어요몇 년 전 오사카에 갔을 때 일이에요. 도착한 다음 날 아침에 행사장에 갔는데 들어서자마자 비가 쏟아졌어요.우산이 없었어요. 예보를 안 본 건 아니에요. 그날 오전은 괜찮다고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몇 시간 만에 바뀌더라고요.신발이 젖은 채로 하루를 보냈어요.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옷은 어느 정도 마르는데 신발은 안 말라요. 오후 내내 발이 축축했고 그날 저녁에는 아무것도 못 했어요.그날 저녁에 우산을 하나 샀어요. 그런데 그 우산이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었어요.그날 아침에 숙소를 나설 때 하늘이 흐리긴 했어요. 그런데 그 정도는 늘 있는 일이라 그냥 나왔어요. 돌아보면 흐린 하늘을 보고도 아무 판단을 안 한 게 그날의 시작이었어요.현지에서 우산을 사는 것도 그 자리.. 2026.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