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주경조사1 친구 결혼식에 못 갔어요: 멀리 사는 사람이 경조사를 치르는 방식 청첩장을 받고 며칠을 답하지 못했어요오래 알고 지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결혼한다는 소식이었고 날짜와 장소가 함께 적혀 있었어요.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는데 그 뒤로 바로 계산이 시작됐어요. 그 날짜에 제가 어느 나라에 있을지, 그때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다녀오려면 며칠이 필요한지요. 결론은 못 간다였어요.그런데 답장을 며칠 못 보냈어요. 축하한다는 말은 바로 쓸 수 있는데 못 간다는 말을 어디에 어떻게 붙일지 모르겠더라고요. 길게 쓰면 변명 같고 짧게 쓰면 성의 없어 보일 것 같았어요. 그렇게 문장을 고르다가 며칠이 지나갔어요.결국 늦게 답을 보냈고 친구는 괜찮다고 했어요. 실제로 괜찮았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 뒤로 한참 그 일이 걸렸어요. 못 간 것보다 며칠 미룬 게 더 마음에 남았어요... 2026.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