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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소통2

계약서 문구 하나를 잘못 읽은 날, 두 시간 통화로 오해를 풀었다 계약서에 적힌 "revision"이라는 단어 하나를 제가 잘못 이해했어요. 그 오해가 두 시간짜리 통화로 이어졌어요.수정 횟수를 두고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다새 클라이언트와 계약서를 주고받을 때였어요. 영어로 작성된 계약서라 꼼꼼히 읽는다고 읽었는데, "unlimited revisions within scope"라는 문구가 있었어요.저는 이걸 "범위 내에서는 수정이 무제한"이라고 이해했어요. 그래서 클라이언트가 요청하는 대로 몇 번이고 수정해줄 수 있다고 편하게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어요.작업 초반에는 별문제 없었어요. 그런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클라이언트의 수정 요청이 점점 잦아졌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새로운 의견을 보내왔어요. 처음엔 그저 꼼꼼한 클라이언트라고만 생각했어요.처음엔 계약서에 무제한.. 2026. 9. 19.
잘 만들면 알아줄 거라 생각했어요 미국에서 일을 받아서 하기 시작했을 때, 저는 한 가지를 당연하게 여겼어요. 결과물이 좋으면 알아준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일을 맡으면 조용히 작업에 몰두했어요. 중간에 이런저런 연락을 하는 건 오히려 상대를 귀찮게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 만들어서 깔끔하게 보여주는 게 예의라고 여겼거든요. 한국에서 일할 때는 그게 통했어요. 맡겼으면 믿고 기다리고 결과로 말하는 분위기에 저도 익숙했으니까요. 그런데 미국 쪽 일을 하면서 이 방식이 자꾸 어긋나기 시작했어요. 분명 열심히 하고 있는데, 상대는 제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불안해했어요. 처음에는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 결과물은 문제없이 나오고 있었고, 오히려 예정보다 앞서갈 때도 있었으니까요. 저는 제 성실함이 당연히 전해질 거라고 믿.. 2026.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