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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보험2

도착 사흘째에 탈이 났어요: 새 도시 첫 사흘을 보내는 법 도착 사흘째에 탈이 났어요새 도시에 도착하면 저는 그 지역 음식부터 찾아 먹어요. 그게 그곳에 왔다는 실감을 주거든요. 그런데 그 습관 때문에 여러 번 고생했어요. 한 번은 도착 사흘째 되는 날 밤부터 배가 뒤틀리기 시작했어요. 새벽 내내 화장실을 오갔고, 아침에는 일어설 힘도 없었어요. 하필 그날 오후에 화상 회의가 잡혀 있었는데, 취소 메일을 쓰는 손이 떨릴 정도였어요.돌아보면 원인은 뻔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사흘 동안 낯선 음식만 먹었고, 그중에는 길거리에서 산 것도 있었어요. 물도 그냥 수돗물을 마셨고요. 여행자에게 흔한 일이라고들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흔한 일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어요. 이틀을 통째로 잃었고 일정도 밀렸어요.그날 새벽에 제일 힘들었던 건 몸보다 상황이었어요. 낯선 숙소에.. 2026. 8. 8.
새벽 다섯 시, 카타르 공항에서 발목을 삔 날: 세계일주 중 해외 응급처치 실전기 여섯 나라를 거쳐 도착한 도하, 새벽 다섯 시혼자 세계일주를 나서기로 한 날, 저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첫 비행기를 탔어요. 그 이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체코 프라하, 스페인 마드리드, 모로코 마라케시, 이집트 카이로를 차례로 거쳤어요. 그리고 마지막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에 착륙한 건 현지 시간으로 새벽 다섯 시였어요.도하에서의 계획은 빽빽했어요. 다음날 새벽 한 시에 서울로 가는 카타르항공 편이 있었고, 그 사이 약 20시간 동안 카타르 시내를 구경하고, 사막 끝자락에 있는 인랜드 시(Inland Sea)를 보고, 4WD 사막 투어까지 다녀오려고 했어요. 유럽과 아프리카를 거치며 한 번도 못 했던 사막 경험을 여기서 하고 싶었거든요.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으로 향하는 통로를 걷는 순간, 계단 한.. 2026.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