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비2 지갑 속에 나라별 지폐가 뒤섞여 버스에서 당황했어요: 국경의 환율 버스 터미널에서 지갑을 열고 당황했어요국경을 넘는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 매점으로 갔어요. 물 한 병을 사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서로 다른 나라 지폐 세 종류가 뒤섞여 있었어요. 어떤 게 지금 쓸 수 있는 돈인지 순간 헷갈렸어요.점원에게 지폐 몇 장을 보여주며 이게 맞는지 물었어요. 점원은 고개를 저으며 그건 옆 나라 돈이라고 알려줬어요. 지갑 속에서 그나마 맞는 지폐를 찾느라 뒤에 줄 선 사람들 눈치를 봐야 했어요.겨우 계산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지갑을 다시 정리했어요. 최근 몇 주 사이 국경을 세 번이나 넘었더니, 각 나라 지폐가 뒤섞여 지갑이 마치 작은 환전소처럼 되어 있었어요. 지폐를 하나씩 꺼내 나라별로 나눠보니, 이미 못 쓰게 된 옛날 지폐까지 섞여 있어서 스스로도 헛웃음이 나왔어요.동전들도 마.. 2026. 9. 28. 디지털 노마드 생활비 철학: 20년 경험으로 정한 소비의 기준과 우선순위 얼마를 쓰냐고 물으면 대답이 궁색해져요생활비가 얼마냐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아요. 그런데 그때마다 대답이 애매해져요.도시마다 물가 차이가 너무 커요. 어떤 곳에서는 넉넉했던 금액이 다른 곳에서는 빠듯해요. 계절에 따라서도 달라지고요.환율도 매번 걸려요. 같은 도시, 같은 생활인데 환율이 안 좋은 달에는 체감이 확 달라져요. 숫자를 남겨둬도 그해 사정이 섞여서 나중에 비교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져요.그래서 숫자 대신 다른 걸 말하게 됐어요. 얼마를 쓰느냐보다 어디에 쓰느냐가 저에게는 훨씬 더 오래 남는 질문이더라고요.고정비가 거의 없다는 것도 이 생활의 특징이에요. 집도 차도 없으니 그쪽 지출은 아예 없어요. 대신 숙소와 이동에 몰려 있어서 그 둘이 그달의 지출을 좌우해요.그러다 보니 매달 쓰는 돈의 총액만.. 2026.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