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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습관4

몇 년 쓰던 체중계를 치워버렸어요: 숫자 대신 몸으로 느끼기로 한 이유 몇 년 쓰던 체중계를 결국 치워버렸어요아침마다 눈 뜨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가는 게 몇 년간의 루틴이었어요. 화장실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그거였어요. 숫자를 확인하고 나서야 그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숫자 하나에 기분이 통째로 좌우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어제보다 숫자가 조금 늘면 아침부터 기분이 가라앉았고, 조금 줄면 괜히 하루가 잘 풀릴 것 같았어요.이상한 건 그 숫자가 실제로 제 컨디션과는 별 상관이 없었다는 거예요. 전날 물을 많이 마셨는지, 화장실을 다녀왔는지에 따라서도 숫자는 크게 흔들렸어요.그런데도 저는 매일 그 숫자에 하루를 걸고 있었어요. 몸무게가 늘어난 날은 아침 식사량을 줄이고, 줄어든 날은 괜히 여유를 부리는 식이었어요. 제 몸 상태를 체중계가 정.. 2026. 9. 17.
마흔 넘어 허리를 삐끗하고 알게 된 것 허리를 삐끗한 날,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처음 허리가 삐끗했을 때 저는 그걸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무거운 걸 든 것도 아니고, 넘어진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앉아 있다가 몸을 옆으로 돌리는 순간 허리 아래쪽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 났어요. 그날은 조금 뻐근한 정도라 파스 하나 붙이고 넘어갔어요. 살면서 이런 일은 몇 번 있었고, 그때마다 며칠이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당연히 그럴 줄 알았어요. 원인을 짚어보라면 답도 이미 정해져 있었어요. 운동 부족이요.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생활을 오래 했으니, 허리가 항의하는 게 이상한 일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내린 결론도 단순했어요. 요즘 너무 안 움직였구나, 좀 걸어야겠다. 그 정도였어요. 그때는 이게 몇.. 2026. 7. 21.
좋다고 권했다가 아찔했던 일: 그 뒤로 남에게 방법을 권하지 않아요 한동안 24시간 단식에 빠져 있었어요몇 년 전에 하루 한 끼만 먹거나 아예 24시간을 굶는 방식에 한동안 빠져 있었어요. 처음엔 그냥 체중을 좀 줄여보려고 시작했어요.그런데 며칠 해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전에 배가 고파도 그 상태로 일을 하면 오히려 집중이 잘됐어요.점심을 챙겨 먹으면 오후에 나른해지던 게 사라졌어요. 끼니를 건너뛰니 그 시간에 다른 걸 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이동하며 지내는 저에게는 편한 면도 있었어요. 낯선 도시에서 매 끼 뭘 먹을지 고민하는 일 자체가 줄어드니까요.한두 달쯤 지나니 몸이 가벼워졌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한결 수월했어요. 저에게는 확실히 잘 맞는 방식이라고 느꼈어요.그러다 보니 이게 대단한 걸 발견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왜 사람들이 이걸 안 하는.. 2026. 4. 20.
매번 식단이 다 바뀌는데 이것 하나는 안 바꿔요: 노마드의 아침 5분 매번 식사 시간부터 메뉴까지 달라졌어요나라를 옮길 때마다 먹는 것부터 완전히 달라졌어요.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커피 한 잔으로 때우는 나라도 있었어요.밥때도 제각각이었어요. 어떤 나라는 저녁을 늦게 먹고, 어떤 나라는 초저녁에 다 끝나 있었어요. 제 몸은 여전히 이전 나라의 리듬에 맞춰져 있는데 말이에요.식재료도 낯설 때가 많았어요. 익숙한 채소나 과일이 없어서 대체할 걸 찾느라 시장을 몇 바퀴씩 돈 적도 있어요.숙소마다 조리 환경도 달랐어요. 주방이 잘 갖춰진 곳도 있었지만, 전자레인지 하나만 덜렁 있는 곳도 있었어요.그러다 보니 매 끼니가 작은 도전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뭘 먹을지 정하는 것부터 이미 하루의 에너지를 조금씩 쓰고 있었던 거예요.한 나라에서 몇 달 지내다 다음.. 2026.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