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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2

4년을 미룬 건강검진: 미룬 이유는 일정이 아니라 두려움이었어요 4년을 미뤘어요해외에 살면서 가장 오래 미룬 일이 건강검진이었어요. 한국에 있을 때는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받게 해줬으니 신경 쓸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혼자 일하고 나라를 옮겨 다니게 되니 아무도 챙겨주지 않더라고요. 미국에서 받자니 절차와 비용이 낯설고, 한국에 가서 받자니 일정이 안 맞고요. 그렇게 미루다 보니 4년이 지나 있었어요.사실 이유는 하나 더 있었어요. 무서웠어요. 어딘가 안 좋다는 말을 들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니 굳이 확인해서 걱정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나 싶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가장 나쁜 논리였는데, 그때는 꽤 그럴듯하게 느껴졌어요.그러다 마음을 바꾼 계기가 있었어요. 비슷한 나이의 지인이 건강 문제로 갑자기 일을 멈추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 2026. 8. 13.
알약 열 개를 먹다가 한 달을 끊어봤어요: 남은 건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한때 알약을 열 개 넘게 먹었어요마흔을 넘기고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하면서 저는 보충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처음에는 한두 가지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아침마다 챙겨 먹는 알약이 열 개가 넘어가 있었어요. 미국은 이런 제품을 사기가 너무 쉬워요. 마트 한 통로가 전부 보충제고, 온라인에서는 며칠이면 집 앞에 도착하니까요.그중 하나가 베르베린이었어요. 미국식 식사를 하고 나면 오후에 몰려오는 졸음이 있었는데, 그걸 줄여준다는 이야기를 여러 곳에서 봤거든요. 실제로 먹기 시작한 뒤 몇 주 동안은 오후가 나아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한동안 무거운 식사가 예정된 날이면 미리 챙겨 먹었어요.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먹는 게 늘어날수록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알.. 202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