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종료1 3년 거래하던 고객이 조용히 사라졌다, 끝났다는 말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3년 동안 매달 일을 주던 곳에서 6개월째 연락이 없어요. 그만하자는 말을 들은 적은 없어요. 그냥 어느 달부터 새 일이 안 왔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끝났다는 말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처음 두 달은 그냥 조용한 시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달이 원래 있으니까요.석 달째에 한 번 연락을 넣었어요. 잘 지내시냐고, 필요한 게 있으면 말씀 달라고요. 답은 왔어요. 요즘 정신이 없다고, 정리되면 연락 주겠다고요.그 답이 오히려 애매했어요. 끝났다고 했으면 정리가 됐을 텐데, 그 문장은 아직 안 끝났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계속 기다리는 자리에 남아 있게 됐어요.여섯 달쯤 지나고 나서 인정했어요. 이건 끝난 거구나 하고요. 다만 그걸 확인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혼자 일하면서 알게 된 것 중 .. 2026.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