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2 문의가 뚝 끊긴 달을 지나며 배운 것: 조용한 달은 매년 다시 와요 문의가 뚝 끊긴 달이 있었어요혼자 일하다 보면 이상하게 조용한 달이 와요. 저에게도 그런 달이 있었어요.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다음 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새 문의도 없는 상태가 몇 주째 이어졌어요. 처음 일주일은 그동안 못 쉬었으니 쉬어가자는 마음이었어요. 이 주째가 되니 슬슬 불안해졌고, 삼 주째에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메일함부터 확인하게 됐어요.그때 제일 힘든 건 돈 자체가 아니라 마음이었어요. 통장 잔고는 몇 달치 여유가 있었는데도 불안했거든요. 이대로 영영 일이 안 들어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었어요. 근거 없는 걱정이라는 걸 알면서도 멈춰지지 않았어요. 조직에 있을 때는 일이 없는 날도 월급이 나왔으니 이런 종류의 불안을 겪을 일이 없었죠.더 나빴던 건 그.. 2026. 8. 10. 돈 걱정을 할 데가 없었어요: 혼자 일하는 사람이 제일 늦게 배우는 것 그 이야기를 꺼낼 데가 없었어요혼자 일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건 일 자체가 아니었어요. 돈에 관한 걱정을 아무에게도 말 못 한다는 거였어요.회사에 다닐 때는 이런 게 없었어요. 월급이 언제 들어오는지 아니까 걱정할 게 별로 없었고, 회사 사정이 나빠도 그건 회사 걱정이지 제 걱정은 아니었어요.지금은 다 제 걱정이에요. 다음 달에 뭐가 들어올지 제가 알아야 하고, 안 들어오면 그것도 제가 감당해요.그런데 이 이야기를 할 데가 없어요. 친구에게 말하면 걱정을 얹는 것 같고, 옆자리에 동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것도 여기에 얹혀요. 어떤 달은 여러 건이 겹쳐 들어오고 어떤 달은 아무것도 없어요. 1년으로 놓고 보면 대체로 맞는데, 그 안에서 오르내리는 걸 매달 겪는 건 또 다른 일이더라고요.. 2026. 4.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