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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한달살기2

프라하 언덕 위 수도원 양조장에서 한 달간 일한 기록 프라하의 카페들이 저와 맞지 않았던 이유한 달을 머물 도시에 도착하면 저는 관광지보다 일할 자리를 먼저 찾아요. 그 자리가 정해져야 나머지 일정이 굴러가거든요. 프라하에서도 첫 주는 자리를 찾는 데 썼어요. 매일 다른 카페에 노트북을 들고 갔는데, 프라하는 예쁜 카페가 정말 많은 도시라 고르는 재미는 있었어요. 문제는 일이 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구시가지 쪽 카페는 어디를 가든 관광객으로 가득했어요. 옆자리에서 여러 나라 말이 오가고, 사진 찍는 사람들이 계속 지나다니고, 자리는 좁아서 노트북과 커피를 올리면 팔꿈치 놓을 자리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오래 앉아 있기가 눈치 보였어요. 밖에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이 서 있으면 커피 한 잔으로 두 시간을 버티는 게 미안해졌어요. 콘센트를 찾기 어려운 곳도 많아.. 2026. 4. 7.
프라하성 아래에서 한 달을 살아보니 사진 한 장 보고 프라하성 아랫동네를 골랐어요프라하에서 한 달을 지내기로 하고 숙소를 찾을 때, 저는 사진 한 장을 보고 마음을 정했어요. 창밖으로 붉은 지붕들이 층층이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로 성이 보이는 방이었어요. 프라하성 바로 아래 언덕에 있는 집이었어요. 값은 다른 동네보다 확실히 비쌌는데, 한 달에 한 번뿐인 경험이라고 생각하니 그 정도는 써도 될 것 같았어요. 예약 버튼을 누를 때만 해도 이보다 나은 선택은 없다고 확신했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그 풍경이 저를 맞이할 거라고 상상했거든요. 실제로 도착한 첫날, 창문을 열고 한참을 서 있었어요. 사진보다 실물이 나았어요. 해질 무렵에는 지붕들이 주황색으로 물들었고, 밤에는 성에 조명이 들어왔어요. 그날 저는 잘 골랐다고 스스로 만족했어요. 문제는.. 2026.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