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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2

취미로 찍던 사진을 카메라 드는 게 무거워졌어요: 일이 되어버린 즐거움 카메라를 드는 손이 무거워졌어요어느 날 아침, 늘 하던 것처럼 카메라를 챙겨 나가려는데 손이 이상하게 무거웠어요. 예전 같으면 설레는 마음으로 집어 들던 카메라인데, 그날은 왠지 짐처럼 느껴졌어요.몇 년 전만 해도 사진은 순수하게 재미로 하던 취미였어요. 낯선 골목을 걷다 마음에 드는 장면이 보이면 그냥 찍었어요. 잘 나오든 못 나오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그러다 우연히 SNS에 올린 사진 몇 장이 반응이 좋았어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니 신이 나서 더 자주, 더 열심히 찍었어요. 그러다 어느새 사진 관련 작업 의뢰가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어요.처음엔 좋아하는 일로 돈도 번다는 게 꿈만 같았어요. 취미가 직업이 되는 흔치 않은 행운이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언젠가부터 카메라를 들 때마다 결과물을 계산하.. 2026. 9. 23.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답을 못 했어요: 없어진 걸 몇 년 동안 몰랐어요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막혔어요처음 만난 자리에서 취미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흔한 질문인데 답이 안 나왔어요. 몇 초 정도 가만히 있다가 결국 일 이야기를 했어요. 요즘 무슨 일을 하고 있다고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었죠.그 자리에서는 그냥 넘어갔는데 숙소로 돌아와서 다시 생각났어요. 왜 답을 못 했지 하고요. 예전에는 이 질문이 어렵지 않았어요. 대답할 게 몇 가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날은 하나도 안 떠올랐어요.그날 알게 된 건 취미가 없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었어요. 없어진 걸 몇 년 동안 몰랐다는 거였어요. 하나씩 안 하게 됐을 텐데 그 과정에서 알아차린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그리고 좀 부끄러웠어요. 일 이야기 말고는 할 말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을 것 같아서요. 실제로 그 자리에서 제 이야기.. 2026.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