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보고1 잘 만들면 알아줄 거라 생각했어요 미국에서 일을 받아서 하기 시작했을 때, 저는 한 가지를 당연하게 여겼어요. 결과물이 좋으면 알아준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일을 맡으면 조용히 작업에 몰두했어요. 중간에 이런저런 연락을 하는 건 오히려 상대를 귀찮게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 만들어서 깔끔하게 보여주는 게 예의라고 여겼거든요. 한국에서 일할 때는 그게 통했어요. 맡겼으면 믿고 기다리고 결과로 말하는 분위기에 저도 익숙했으니까요. 그런데 미국 쪽 일을 하면서 이 방식이 자꾸 어긋나기 시작했어요. 분명 열심히 하고 있는데, 상대는 제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불안해했어요. 처음에는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 결과물은 문제없이 나오고 있었고, 오히려 예정보다 앞서갈 때도 있었으니까요. 저는 제 성실함이 당연히 전해질 거라고 믿.. 2026.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