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1 회사를 나오니 두 시간도 못 앉아 있겠더라고요: 없어진 게 월급만이 아니었어요 회사를 나오니 책상이 없었어요20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처음 며칠은 좋았어요. 아침에 안 나가도 되고 하루를 제가 정하니까요.그런데 일을 시작하려고 앉았는데 앉을 데가 마땅치 않았어요. 식탁에 노트북을 놓고 두 시간쯤 하다가 목이 뻐근해서 일어났어요.그날 저녁에 생각했어요. 회사에서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왜 지금은 두 시간도 못 앉아 있지 하고요.답은 단순했어요. 회사에는 제가 앉으라고 만들어둔 자리가 있었거든요. 저는 그걸 한 번도 제가 마련한 적이 없었어요.그때는 그게 제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회사를 안 다니니까 몸이 풀어진 건가 싶었어요. 며칠 더 해보고 나서야 앉아 있는 자리가 다르다는 게 눈에 들어왔어요.집에서 일하면 편할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도 있어요. 출근을 안 하니까요. 그런데 편.. 2026.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