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주방1 잘 만들려는 걸 포기하니 그제야 해 먹게 됐어요 요리를 전혀 안 하던 사람이었어요미국에 와서 한동안은 다 사 먹었어요. 요리를 할 줄도 몰랐고 할 생각도 없었어요. 시간을 아껴서 일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한 끼 만드는 데 드는 시간에 일을 하면 그 돈으로 몇 끼는 사 먹을 수 있으니까요.계산은 맞는 것 같았는데 몇 달 지나니 문제가 보였어요. 우선 돈이 생각보다 많이 나갔어요. 미국은 외식 값이 비싸고 팁까지 붙으니 한 끼가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매번 뭘 먹을지 정하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하루에 두세 번씩 그 결정을 해야 했어요. 사소해 보여도 매번 뭘 먹을지 고르는 게 은근히 피로하더라고요.무엇보다 먹고 나서 만족스럽지 않은 날이 많았어요. 배는 부른데 뭔가 아쉬운 상태요. 그러다 결국 해 먹어보기로 했어요. 잘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대로는.. 2026.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