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1 앵커리지에서 얇은 커튼 하나로 하루를 다 망쳤어요: 그 뒤로 생긴 암막 습관 사진 속 커튼에 반해서 예약했어요앵커리지에서 지낼 숙소를 고를 때였어요. 사진 속 커튼이 유난히 예뻤어요. 밝은 베이지 톤 린넨 소재가 창가에 우아하게 드리워진 모습이 인테리어 잡지 한 페이지 같았어요.그 사진 하나에 마음을 뺏겨서 다른 건 크게 안 보고 예약 버튼을 눌렀어요. 위치나 후기는 대충 훑고 넘어갔어요.막상 도착해서 보니 사진과 실물은 많이 달랐어요. 커튼이 생각보다 훨씬 얇은 천이었어요. 저녁이 되니 바깥에서 실내가 다 비치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어요.프라이버시가 걱정돼서 커튼을 열어두지도 닫아두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됐어요. 그러다 진짜 문제는 다음 날 새벽에 터졌어요.6월의 앵커리지는 새벽 4시면 이미 날이 환하게 밝아 있어요. 그 얇은 커튼은 그 빛을 전혀 막아주지 못했어요. 눈을.. 2026. 6.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