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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2

멀티태스킹을 끊고 알게 된 것: 프로젝트 두 개를 동시에 굴리다 배운 몰입의 효율 프로젝트 두 개를 동시에 맡았던 시절혼자 일하기 시작하고 몇 년쯤 지났을 때의 이야기예요. 그동안 일이 끊길까 봐 늘 불안했는데, 어느 달에 프로젝트 문의가 두 건이 거의 동시에 들어왔어요. 하나는 진행 중이던 웹사이트 리뉴얼이었고, 다른 하나는 새로 들어온 온라인 예약 시스템 구축이었어요. 일정이 겹친다는 걸 알면서도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혼자 일하는 사람에게 일감 두 개는 곧 몇 달치 생활비였으니까요. 오전에는 이쪽, 오후에는 저쪽, 이렇게 하루를 반으로 나눠서 쓰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계산했어요.처음 일주일은 계획대로 되는 것 같았어요. 오전에 리뉴얼 작업을 하다가 점심을 먹고 예약 시스템으로 넘어갔어요. 스스로가 꽤 유능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두 개의 일을 동시에 굴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 2026. 7. 17.
아침에 일을 시작하지 못하던 문제를 푼 방법 아침 의식을 만들어보려 했어요낯선 도시에서 일을 시작하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려면 아침 이야기부터 해야 해요. 창밖에 처음 보는 거리가 펼쳐져 있으면 노트북을 여는 게 잘 안 돼요. 저는 이 문제를 루틴으로 풀어보려고 했어요. 앉기 전에 정해진 순서대로 몇 가지를 하면 뇌가 일할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었거든요. 그래서 순서를 만들었어요. 세수를 하고, 가볍게 몸을 풀고, 오늘 할 일을 떠올리고, 물을 한 잔 마시고 앉는 식이었어요. 처음 며칠은 그럴듯했어요. 순서대로 하고 앉으니 뭔가 준비된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기분이 오래가지 않았어요. 두 주쯤 지나니 순서를 다 밟고 앉아도 화면 앞에서 멍하니 있는 날이 생겼어요. 준비만 끝나고 정작 일은 시작되지 않는 거예요.준비 단계가 늘어.. 2026.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