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수용1 거울에서 아버지 얼굴을 봤다, 노화를 늦추려던 몇 년을 그만둔 이유 세면대 거울을 보다가 아버지 얼굴을 봤어요. 잠깐 놀라서 그대로 멈췄어요. 닮았다는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들었는데 그날은 닮은 정도가 아니었어요.거울에서 아버지 얼굴을 봤다특별한 일이 있었던 밤은 아니에요. 늦게 씻으려고 서 있었는데 조명 각도가 그랬는지 순간 다르게 보였어요. 몇 초쯤 그대로 서 있었어요.제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그 나이 때 얼굴이었어요. 사진으로 남아 있는 모습이요. 지금 계산해 보면 그때 아버지가 딱 지금 제 나이쯤이셨을 거예요.그러고 나서 며칠 동안 자꾸 얼굴을 봤어요. 예전에는 거울을 봐도 얼굴을 안 봤어요. 씻고 나가는 데 필요한 만큼만 보고 지나갔죠.제대로 보니 여러 가지가 보였어요. 웃을 때 접히는 자국이 안 펴지고, 눈 밑이 예전 같지 않고, 머리가 앞쪽에서 조금 물러나 있.. 2026.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