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식단1 낯선 주방에서 지키는 공식 하나: 단백질과 채소를 볶는 이십 분 숙소를 고를 때 주방 사진부터 보는 이유숙소를 예약할 때 저는 침대나 전망보다 주방 사진을 먼저 봐요. 인덕션이든 가스레인지든 불이 있는지, 프라이팬이 하나라도 있는지, 칼과 도마가 갖춰져 있는지를 확인해요. 처음부터 이런 사람은 아니었어요. 여행처럼 며칠 다녀오는 일정이라면 매 끼니 밖에서 사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오히려 그게 여행의 즐거움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한 도시에 몇 주씩 머물면서 일까지 해야 하는 생활이 이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외식이 일주일을 넘어가면 몸이 먼저 반응해요. 어느 나라든 밖에서 파는 음식은 간이 세고 기름이 많은 편이라, 열흘쯤 지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아침에 몸이 무거워요. 컨디션이 떨어지면 일이 밀리고, 일이 밀리면 또 대충 때우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돼요. 비용도.. 2026.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