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감각1 몇 년 쓰던 체중계를 치워버렸어요: 숫자 대신 몸으로 느끼기로 한 이유 몇 년 쓰던 체중계를 결국 치워버렸어요아침마다 눈 뜨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가는 게 몇 년간의 루틴이었어요. 화장실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그거였어요. 숫자를 확인하고 나서야 그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숫자 하나에 기분이 통째로 좌우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어제보다 숫자가 조금 늘면 아침부터 기분이 가라앉았고, 조금 줄면 괜히 하루가 잘 풀릴 것 같았어요.이상한 건 그 숫자가 실제로 제 컨디션과는 별 상관이 없었다는 거예요. 전날 물을 많이 마셨는지, 화장실을 다녀왔는지에 따라서도 숫자는 크게 흔들렸어요.그런데도 저는 매일 그 숫자에 하루를 걸고 있었어요. 몸무게가 늘어난 날은 아침 식사량을 줄이고, 줄어든 날은 괜히 여유를 부리는 식이었어요. 제 몸 상태를 체중계가 정.. 2026. 9. 17. 이전 1 다음